23일 대법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위원장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주재로 심의를 열어 최종 후보 3인을 선정했다. 천 부장판사는 지난번 노태악 대법관 지명 당시에 이어 연거푸 최종 후보에 들었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대법관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됐다.
이 부장판사는 운동권 출신으로 사법고시에 합격해 당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배 원장은 특허법원에서 수석부장판사를 지냈다. 지난 2009년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 사건의 재판장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대법원이 30일까지 이들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면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들 중 1명을 신임 대법관 후보자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한다.
박경서 위원장은 “대법관의 능력·자질뿐 아니라 도덕성·청렴성 등을 고려했다”며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과 사회의 다양성을 담아낼 수 있는 식견을 갖춘 것으로 판단되는 후보들을 추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