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폭우로 울산에서 1명 사망…주택 등 침수 잇따라

온산·서생지역 시간당 81㎜ 폭우로 피해 집중

24일 오전 119구조대가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서 전날 실종된 차량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24일 오전 119구조대가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서 전날 실종된 차량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23일부터 내린 폭우로 울산에서도 1명이 사망하고,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울산시 등에 23일 오후 10시 46분께 울주군 서생면에서 형과 동생이 각자 차량으로 운행 하던 중 위양천 하류 연산교 부근에서 하천물이 넘쳐 차량이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생은 차량에서 탈출했으나 형(59)은 차량과 함께 물에 떠내려 갔다. 구조대는 24일 오전 7시 42분께 사고지점에서 약 700m 아래 명산교 인근에서 실종자를 발견했으나 사망한 상태였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23일 오후 11시께 동해선 선로 침수로 부산 부전~울산 남창 간 무궁화호 운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선로는 24일 오전 6부로 복구돼 현재는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 중이다.


동구 현대미포조선 인근 방어진순환도로에는 토사가 유출돼 양방향 도로가 통제됐으며, 남구 성암동 석유화학단지 한 야산에서도 토사가 인접 편도 2차로로 유출되는 등 도로 12곳이 침수됐고, 9곳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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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하천은 실개천 교량 3곳과 함께 남산로하부 산책로 0.8㎞가 침수됐다. 주택 및 상가침수 21건, 어선 4건 피해가 있었다. 농경지 등 개인시설 피해는 계속 파악 중이며,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때 호우 특보가 발효됐던 울산지역에는 최대 222.5㎜(온산)의 폭우가 내렸다. 온산지역은 시간당 81㎜의 비가 쏟아 지기도 했다.

울산은 23일 오후 7시에 호우주의보가, 오후 8시에 호우경보가 차례로 발효됐다. 24일 오전 0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해제됐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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