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美 코로나 재확산에…디즈니 "뮬란 개봉 무기한 연기"

아바타 후속편, 새 스타워즈 시리즈도 일정 밀려

개봉 일정이 무기 연기된 영화 뮬란./사진제공=디즈니개봉 일정이 무기 연기된 영화 뮬란./사진제공=디즈니



월트디즈니의 야심작 ‘뮬란’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미국에서 코로나 19가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신작 가뭄에 관객을 유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극장가의 고통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N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디즈니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극장 폐쇄와 제작 중단이 계속 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디즈니는 대변인 성명에서 “어떻게 이 영화를 전세계 관객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한 결과 ‘뮬란’의 개봉 계획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뮬란은 지난 1998년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뮬란’을 실사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당초 미국에서 3월 27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7월 24일로 개봉 날짜를 변경했다. 하지만 미국 내 감염병 확산세가 더 심각해지면서 다시 8월 21일로 늦췄으나 현재 방역 상황에서는 대작 개봉에 걸맞은 관객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하에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 뮬란 제작에는 2억 달러 정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디즈니는 아바타 속편은 2021년에서 2022년으로, 새 스타워즈 시리즈는 2022년에서 2023년으로 각각 개봉 일정을 연기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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