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현재보다 더 싼 아파트가 나온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코 앞에 놓고 서울 청약시장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더 싼 아파트가 나온다고 선전하는 데도 말이다. 상한제 이후 더 싼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 보다 공급절벽 우려가 더 크기 때문이다,
우선 21일 1순위를 접수한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의 경우 432가구 모집에 2만5,484명이 몰려 평균 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97㎡ 타입에서 나왔다. 14가구 공급에 8,360명이 신청해 59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1순위를 접수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또한 1,135가구 모집에 2만5,991명이 신청해 평균 2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강남권 로또 단지로 주목을 받았다. 최고 경쟁률은 112㎡A로 46가구 공급에 7,173명이 신청, 15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곳 1순위 청약에 5만1,000여명이 신청한 것이다.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는 노원구 상계6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 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21~97㎡ 총 1,1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개포주공 1단지를 재건축해 분양되는 단지로 지하 4층, 지상 35층, 74개 동, 전용 34~179㎡, 총 6,702가구 규모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17일 1순위 접수를 받은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경우 해당 지역과 기타 경기지역, 기타지역을 포함해 총 4만4,268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16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서울 성북구 ‘길음역롯데캐슬트윈골드’는 123가구 모집에 1만4,705건의 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11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