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기영 장관 "국산 코로나19 백신 내년말 개발완료"

26일 TV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밝혀

"치료제 연내 확보되도록 노력할 것"

"해외OTT 망사용료는 기업간 문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6월30일 ‘서울포럼2020’행사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서울경제DB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6월30일 ‘서울포럼2020’행사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서울경제DB



최기영(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내년말 국산 백신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6일 KBS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러 부처와 함께 범정부지원위원회를 만들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연내에 좋은 치료제 확보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 중인 치료제 종류에 대해 항체 치료제, 혈장 치료제, 약물 재창출 방식을 꼽았다.


현재 국내에선 셀트리온 등이 항체치료제(후보물질명 ‘CT-P59’)를 개발 중이다. GC녹십자(〃‘GC5131A’) 등은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약물 재창출이란 미국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처럼 원래 다른 용도로 개발된 약물중 코로나19에도 치료 효능을 보이는 것을 찾아 활용하는 방식인데 국내에선 종근당, 일양약품, 부광약품 등이 해당 방식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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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장관은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해선 “올해 안에 임상이 끝나는 정도”라며 “아마 내년말 정도에 백신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백신 개발 측면에선 우리나라보다 앞선 곳들이 내년 초에 내놓을 가능성이 많이 있다고 예상한 뒤 “그게 개발되면 우리도 그것을 (수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추진하고 있고,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곳은 제넥신 컨소시엄,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해외에서 먼저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한동안 미국, 유럽 등 자국 내 수요를 충당하기에도 바빠 국제공급이 충분치 못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산 개발은 필수적이다.

최 장관은 넥플릭스, 유튜브 등 해외 온라인 동영상중계(OTT) 서비스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통신망 사용료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선 “기업과 기업 사이의 문제”라며 “정부가 개입해서 ‘(해외 OTT사업자가 국내 이동통신사 등에게) 망 사용료를 내라 마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넷플릭스와 같은) 외국기업들이 우리나라 이용자들에게 (서비스의) 안정성을 제공하는지 그런 의문은 있다고 생각된다”며 “그래서 이용자의 편의나 안정성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된다는 법(전기통신사업법 등)이 개정돼 있고, 지금 그것에 대한 시행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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