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통신의 시간, 늘 10년 빨라..6G 주도권 경쟁 이미 시작"

■ 최성현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뉴스룸서 '시기상조 논란' 일축

"통신, 장기적 안목과 긴호흡 필수"

최성현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사진제공=삼성전자최성현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사진제공=삼성전자



“통신의 시간은 늘 10년 빠르게 움직여왔다. 통신기술 리더십은 머지않아 펼쳐질 첨예한 미래 신기술 경쟁에서 승리할 첫 번째 필수조건이다.”

‘10년 주기’로 급변하는 통신기술의 세대교체를 위해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수적이라는 통신 전문가의 지적이 업계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26일 최성현 삼성전자(005930)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 ‘지금 우리는 왜 6세대(G)를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기고문을 올려 통신기술의 판은 이미 6G를 향해 재편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5G가 상용화되기도 전인 2018년 미국과 핀란드를 시작으로 주요 국가들이 6G 선점을 위한 연구에 이미 착수했다”며 “첨단기술을 다루는 영역일수록 장기적인 안목과 긴 호흡의 연구가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의 언급대로 기술 초격차를 목표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6G 백서를 공개하며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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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전자의 백서 발간을 두고 업계는 한바탕 시끄러웠다. 일각에서는 5G가 아직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상황서 6G를 논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최 센터장은 “4G가 생소할 무렵 삼성전자는 5G 표준화와 선행기술 연구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주역이 될 수 있었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만이 기술 리더십을 보유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사진=삼성전자사진=삼성전자


최 센터장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장비, 반도체 칩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기술 포트폴리오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6G 주도권을 향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최 센터장은 강조했다. 그는 “통신기술 리더십은 머지않아 펼쳐질 첨예한 미래 신기술 경쟁에서 승리할 첫 번째 필수 조건”이라며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이끄는 기반 인프라 기술로서 6G를 향한 주도권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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