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최종 선정

차세대 자동차 부품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미래성장동력 마중물

양승조(사진 오른쪽 첫번째) 충남도지사가 27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소특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양승조(사진 오른쪽 첫번째) 충남도지사가 27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소특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자동차 부품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아갈 새로운 길을 마침내 열었다.

충남도와 천안시, 아산시는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충남도는 천안시, 아산시,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과 함께 지난 3년여간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제34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를 개최해 충남(아산·천안)을 비롯해 울산(울주), 전북(군산), 경북(구미), 서울(홍릉), 전남(나주) 등 6개 지역을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최종 선정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성장을 위해 대학, 연구소, 공기업 등 지역에 위치한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 주거, 산업, 문화가 집적된 자족형 공간을 조성하는 소규모·고밀도 연구단지 조성사업이다.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을 기술핵심기관으로 차세대자동차 부품 혁신클러스터를 특화분야로 선정하고 차량용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차세대 배터리 소재·부품, 미래형자동차 융복합부품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기술사업화지구(한국자동차연구원, 0.24㎢), R&D·창업융합지구(아산탕정택지개발지구, 1.08㎢), 기술사업화지구(풍세산단, 0.61㎢) 등 총 3개 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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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소특구선정 지역에 입주한 연구소기업 및 첨단기술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와 취득세·재산세가 각각 3년, 7년간 면제되며 특구 연구성과 사업화 등을 위해 연간 60억원의 국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은 그동안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을 선도해 왔으나 지속적인 국제 경기 불안과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국내·외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도내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며 “이번 천안아산 강소특구 지정은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발판으로 천안시를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의 연구개발 및 생산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오랜 숙원이었던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최종 선정됨으로써 KTX천안아산 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자동차부품 산업의 강자 아산에서 ‘차세대 자동차부품’ 관련 역량을 결집시켜 미래자동차 산업에서도 중심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천안·아산=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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