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이어 獨도 "G7정상회담 확대 반대"

러 향한 거부감 韓에 '불똥'

지난해 8월2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난 앙겔라 메르켈(왼쪽) 독일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지난해 8월2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난 앙겔라 메르켈(왼쪽) 독일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독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제안을 거절하면서 한국의 사상 첫 G7 합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지역 일간지 라이니셰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G7과 주요20개국(G20) 회의는 잘 조정된 형식”이라며 “G11이나 G12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은 G7에 한국과 러시아·인도·호주를 추가해 G11으로 확대하거나 브라질까지 더해 G12로 개편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독일은 러시아의 참여에 부정적이다. 마스 장관은 “우크라이나 동부뿐 아니라 크림반도의 분쟁을 해결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이 없는 한 러시아가 G7에 복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과거 G8에 속했으나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이후 G8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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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G7 회원국 중 절반이 넘는 4개국이 회의 확대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지난달 1일 영국과 캐나다 총리는 러시아의 참여를 우려하며 G7 회의 확대를 거부했다. 아시아 유일의 G7 회원국인 일본은 한국의 참여에 난색을 보이며 미국에 거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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