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가

BNK금융, 상반기 순익 3109억원..전년비 11.5%↓

부산은행(-20%), 경남은행(-13%) 핵심 계열사 부진

비은행 부문 실적은 개선..PF 수수료 증가등 57.4%↑

ESG경영 현황 점검..연내 ESG협의체 신설 예정

김지완 BNK금융 회장김지완 BNK금융 회장



BNK금융그룹이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 지분 기준 당기순이익 3,10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3,512억원)과 비교해 11.5% 감소한 수준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기준금리 인하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조741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은 계열사의 PF 수수료 호조와 주식, 채권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7.4% 급증한 1,966억원으로 나타났다. BNK금융은 “이자이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엘시티 400억원 등 계열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1,966억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손상각비는 코로나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적립(255억원)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821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코로나19 관련 255억원, 라임자산운용 펀드 관련 116억원 등도 포함됐다.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하락하며 지주 실적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부산은행은 전년 동기(2,227억원) 보다 20.0% 줄어든 1,781억원을 버는 데 그쳤고, 경남은행도 지난해(1,204억원) 보다 13.1% 하락한 1,0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인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은 IB수수료 및 주식·채권 위탁매매수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77.2% 증가한 448억원과 22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BNK금융의 BIS총자본비율은 12.75%, 보통주자본비율은 9.41%를 달성했다. 지주 순이자마진(NIM)은 1.86%으로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은 유지했다. 지주 연체율 0.77%로 전 분기 대비 0.07%포인트 내려갔다.

한편 BNK금융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최근 금융권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한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BNK금융은 올해 안에 이사회 산하에 ESG 관련 협의체를 신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응해 ESG 경영 측면의 사회적 책임투자와 연계해 지속가능 금융의 관점에서 ESG 경영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지완 BNK금융회장은 “그룹의 비이자 부문 육성과 확대전략으로 코로나 19 영향 및 시장금리 하락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해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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