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신축 단지 전용 84㎡가 첫 16억원에 거래됐다. 주택담보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16억 거래까지 나온 것이다. 노원구에서도 전용 84㎡ 이달 들어 10억원을 넘어선 거래가 잇달아 성사됐다.
28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전용 84㎡ 25층 매물이 지난 6일 16억원에 매매 실거래 됐다. 이 단지는 올 2월 입주한 신축이다. 지난 6월 15억 1,000만원의 신고가를 기록한 데 7월에는 16억원에 도달한 것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책 이후에도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고 말했다.
인근의 고덕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도 15억원을 넘어섰다. 25층 매물이 지난 2일 15억 4,8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평형은 지난 4월에 14억원대에 거래됐다. 이 단지 역시 지난 2019년 입주한 신축이다. 강동 신축 단지도 30평형대가 이제 15억~16억 시대를 연 것이다. 노원구도 사정은 비슷하다. 중계동 청구3차 전용 84㎡가 이달 9일 10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8일에는 같은 평형이 10억 3,500만원에 거래됐다. 7월 들어 신고된 2건이 1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한편 강북 도심에서도 신축 단지가 최고가 거래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전용 84㎡가 17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단지는 올 2월 입주한 신축 단지로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 초역세권 단지다. 현재 호가는 18억원에서부터 23억5,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또한 전용 84㎡ 기준 17억~19억원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다. 신수동 ‘신촌숲아이파크’ 전용 84㎡ 또한 호가가 18억~20억원 사이다.
마포 강변 일대의 신축 아파트 또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 전용 84.9㎡는 지난달 18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에 위치한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 전용 84.9㎡ 또한 지난달 17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가를 뛰어넘었다. 두 단지는 각각 2016년, 2015년 준공된 단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