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4개국 60개 팀, 창업하러 내달 韓 온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최종선발

중기부, 외국인 국내 기술창업 지원

전 세계 24개국 60개 팀이 창업을 위해 다음달 한국에 온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0’에 참여할 60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중기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난 2016년부터 외국인 기술창업자를 발굴해 한국에서의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해오고 있다. 한국 대기업과의 협업 가능성,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창업비자 발급과 정착금 지원 등의 파격 혜택으로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선발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648개 팀이 신청해 44.1대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륙별로는 유럽 24개 팀(40%), 아시아 23개 팀(38%), 아메리카 11개 팀(18%) 순이다. 지난해 선정팀이 없었던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도 올해 높은 신청 증가율을 보이며 각각 1개 팀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인공지능(AI) 19개 팀(32%), 헬스케어 11개 팀(18%), 전자상거래 4개 팀(7%)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32개 팀, 20대 16개 팀으로 나타나 20∼30대 비율이 8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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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팀들은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선정팀들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정착 지원금과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연계, 멘토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선정팀들이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 미리 참여해 국내에 안착한 ‘선배’들과 만나 정착 노하우와 사업방식 등을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올 11월 국내에서 개최될 예정인 컴업(COMEUP) 행사와 연계한 데모데이도 열어 상위 30개 팀에는 후속 정착금을 지원하고 이 중 상위 5개 팀에는 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상금은 1위 12만달러, 2위 6만달러, 3위 3만달러, 4위 2만달러, 5위 1만달러가 지급된다. 정착 지원금은 상위 30개 팀에 4개월간 1인 팀은 월 350만원, 2인 이상 팀은 월 5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중기부의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60개 선정팀은 입국 즉시 해외입국자 격리시설에서 2주간 격리될 예정”이라며 “격리가 해제된 후에도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개인 위생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킬 계획”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보건소나 구청 등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향후 보육기간 중 유증상자 발생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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