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가 신선·안창·밭개마을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시·구비 등 194억 원을 투입하는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사진제공=부산진구부산 부산진구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시·구비 등 총 194억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진구는 앞서 도시재상사업을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정하고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뉴딜사업 1건, 새뜰마을사업 2건 등 총 3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지역은 부암동 신선마을, 범천동 안창마을, 전포동 밭개마을 등 3개 지역으로 도로 등 인프라가 부족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며 마을환경이 열악한 주거취약지역이다.
부산진구는 각 마을의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 전략을 확정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하드웨어적 사업과 소프트웨어적 사업을 동시에 본격 추진하고 있다. 부암1동 신선마을은 지난해 상반기에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국토교통부 최종 심사를 통과, 80억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도시재생대학을 운영 중이며 마을 곳곳에 산재해 있던 폐·공가 12호를 철거하고 있다. 마을공유주차장은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21년 6월 준공 예정인 마을공유센터는 마을카페, 빨래방, 마을부엌, 마을사랑방 등을 통해 주민 간 소통의 장소를 제공하고 마을공동체 활동의 거점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뜰마을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공모하는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의 약칭으로 지난해 범천2동 안창마을과 올해 전포2동 밭개마을로 부산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됐다. 부산진구는 두 곳에 4년간 총 1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골목길 정비, 안전시설 확충, 노후주택 개·보수, 폐·공가 철거 등 생활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주민 공유공간인 커뮤니티센터 조성, 주민대학 운영 등을 통해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지속 가능한 자생적 마을조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부산진구는 지난해 소규모 재생사업 선정으로 1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포동 주거지 주차장을 10면에서 19면으로 확대했으며 올해는 범천동 호천마을이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마을골목길 정비, 이벤트 카페, 마을관리단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호천마을은 최근 야경 및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받는 곳으로 젊은 층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와 도시재생을 접목한 이벤트 카페는 프로포즈 등의 행사를 준비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9월부터 신청 접수를 받아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진구는 올 하반기로 예정된 국토교통부 뉴딜사업 공모에도 참여하려고 부산도시공사와의 협업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공사 소유 부지에 행복주택 50호를 건설하고 부산진구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생활SOC, 그린뉴딜사업 등 지역환경 개선사업에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이 마무리될 시점에는 쇠퇴한 도심지 마을이 서로 소통하고 활력이 넘치는 마을로 거듭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