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스타필드’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오프라인 고객이 크게 줄었지만 유독 하남 스타필드에는 자동차 업계의 전시관들이 앞다퉈 오픈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재규어랜드로버, 제네시스 등에 이어 최근에는 볼보도 전시관을 오픈했다. 하남 스타필드는 이제 차를 사기 전 반드시 방문해야 할 메카가 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최근 하남 스타필드에 ‘볼보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을 오픈했다. 연 면적 338.42㎡의 공간으로 차량 5대를 전시할 수 있는 규모다. 자동차 외에도 시트 가죽 등을 직접 살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을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다른 전시관들처럼 이곳에서 시승신청, 구매계약 등도 할 수 있다.
이번 볼보 전시장 오픈으로 하남 스타필드에 들어선 자동차 전시장은 총 7개가 됐다. BMW·MINI, 제네시스, 현대자동차가 2016년 9월 ‘입점 동기’다. 이후 2017년 테슬라, 2018년 메르세데스-벤츠, 2019년 재규어랜드로버, 올해 볼보까지 매년 한 개의 자동차 전시관이 새로 들어섰다.
자동차 업계가 하남 스타필드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유동인구가 많아 고객 접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 실제 하남 스타필드의 연간 유동인구는 2,000만명에 달한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도 “스웨디시 럭셔리 가치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즐길 수 있도록 도심 속 전시장을 처음으로 오픈했다”며 “고객들이 보다 편하게 볼보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늘려가겠다”고 전시관 오픈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는 연령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모여있어 가족단위 쇼핑객들이 많다는 점이다. 하남 스타필드 한 관계자는 “자동차는 고가의 상품으로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함께 둘러보고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며 “하남 스타필드에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즐길 거리가 많아 가족 방문객이 많다”고 전했다.
하남 스타필드의 전시 공간이 비교적 넓다는 점도 자동차 업계에는 매력적이다.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하려면 상당한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테슬라(약 180㎡)를 제외한 모든 자동차 전시관들이 330㎡(100평) 이상의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하남 스타필드 자동차 전시관을 다녀간 한 고객은 “여러 자동차 브랜드들을 둘러보려면 이곳저곳 건물을 옮겨 다녀해 불편한데 하남 스타필드는 한 건물 안에서 여러 브랜드들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며 “가족들과 함께 쇼핑하고 외식도 하고 자동차도 살펴보면서 모두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차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