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무더위 날리는 푸드힐링] 쿨하게 드세요




49일만에 장마가 마무리 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장 장마 기간을 갱신한데 이어 장마 뒤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습한 날씨 뒤 덮친 무더위에는 쉽게 지치고 입맛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자칫 여름철 체력관리를 소홀히 했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식음료업계는 더위에 지친 고객들의 입맛을 살리면서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가정간편식(HMR)으로 나온 생선요리, 갓 구운 빵 시간을 알려주는 앱, 9,900원에 과자 정기구독까지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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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 제품을 통해 ‘수산 가정간편식(HMR) 일상식화’를 들고 나왔다. 육류 위주인 HMR 시장에 수산물 메뉴로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동원&B의 ‘양반’은 최근 ‘국탕찌개’ 제품 14종을 출시하며 HMR 시장의 무서운 후발주자로 등장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자체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에서 매장별 빵 나오는 시간 정보를 해피오더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갓 구운 빵’ 서비스를 도입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커피도 빼놓을 수 없다. 동서식품은 콜롬비아, 케냐, 브라질 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에서 재배한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 100%를 사용한 ‘맥심 티오피’를 선보였다. 롯데제과가 제과업체 최초로 선보인 ‘과자 구독 서비스’인 ‘월간 과자’가 론칭 당일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기온과 식음료 매출은 비례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식품업계의 여름 대전이 막 올랐다”며 “올해는 긴 장마 뒤 무더위가 예정돼 있어 식품업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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