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홍 기정원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기정원 연구개발 지원을 받아 우수한 혁신 제품을 내놓은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국내외 투자 유치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더 빠른 사업화가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기정원의 지원대책은 ‘2020 테크업’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기업 스스로 기업소개(IR) 역량을 높이고 벤처캐피탈을 통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작년까지 이 사업은 40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11개 기업은 이달까지 108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기정원은 올해 이 사업 대상기업을 100곳으로 확대한다. 4차 산업혁명, 자율자동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등 정부가 육성하는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지원을 집중한다. 이재홍 기정원장은 “사업 지원이 종료되더라도 후속투자가 이어지도록 지원을 이어가는 사업”이라며 “기정원은 기업이 유니콘(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