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이재명 "민심은 바람 같다"…욕 먹는 정치도 각오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기자들과 만나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데 대해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바람과 같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말했는데요. 몸을 낮춘 것일까요, 여유를 부리는 것일까요. 어쨌든 이제는 대중 인기만을 좇는 포퓰리즘 정치인이 아니라 욕먹을 각오도 하고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큰 정치를 했으면 합니다. ‘사이다 발언’만으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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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가 마련한 검찰 개혁안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반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가 29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 권고안을 정면 비판하며 올린 글에 30일 오전까지 180명 이상의 검사들이 실명으로 지지 댓글을 달았습니다. 댓글에는 “지금이 침묵을 깨야 할 때”라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권력 비리 의혹 수사를 막기 위해 지나치게 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코너로 몰다가 오히려 ‘검란(檢亂)’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영원한 권력은 없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반드시 하산길로 내려오게 돼 있습니다.

김영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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