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화성탐사선, 기술 장애로 안전모드 전환…통신 지연되기도

지구 그림자 구간 진입하며 예상보다 온도 낮아져

안전모드 전환…연구소와 첫 통신 연결 지연되기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화성의 토양을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한 미국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를 실은 우주선이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화성의 토양을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한 미국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를 실은 우주선이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화성의 토양을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발사된 미국의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를 실은 우주선 ‘마스2020(Mars2020)’에서 기술적 장애가 발생해 첫 통신 연결이 지연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맷 윌리스 퍼서비어런스 프로젝트 부책임자 명의의 성명에서 마스2020이 기술적 문제로 “안전모드 상태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NASA는 탐사선이 지구의 그림자 구간에 진입하며 온도가 예상보다 낮아진 점을 장애 원인으로 추정했다. 탐사선이 안전 모드에 들어서면 모든 비필수 기능의 가동이 차단된 채 운항하게 된다. 한때 탐사선은 관제센터인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패서디나의 제트추진연구소와 첫 통신 연결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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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윌리스 부국장은 “우주선이 안전모드로 전환됐지만 지나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며 안전모드가 안정적이고 허용 가능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NASA는 탐사선이 지구 그림자에 머무는 기간 동안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며 “과거 전례가 없어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온도 차 발생 시 안전모드로 전환하는 기준을 보수적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NASA는 이날 오전 미 동부 시간 기준 오전 7시 50분에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역대 다섯 번째 화상 탐사선 ‘퍼서비어런스’를 쏘아 올렸다. 탐사선은 약 7개월 후인 내년 2년 18일 화성에 착륙할 예정이다. 화성에 착륙한 피서비어런스는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에 착륙한 뒤 고대 생명체 흔적을 찾아 나선다. 이후 이르면 오는 2031년 수십 개의 화성 토양 샘플과 함께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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