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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만 다문화 인구도 소중한 고객"...SKT, 외국인 맞춤 '미리' 출시

충전금액 소액결제 등 편하게 사용

SK텔레콤 직원들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T월드 매장 근처에서 외국인 맞춤 통신서비스 ‘미리(MIRI)’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 직원들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T월드 매장 근처에서 외국인 맞춤 통신서비스 ‘미리(MIRI)’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이 2일부터 선납 방식에 익숙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충전 가능한 통신서비스 ‘미리(MIRI)’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미리’는 선납 서비스로 월 정액 요금을 미리 납부 할 수 있는 ‘선불 서비스’와 선택약정할인, 공시지원금, 멤버십할인, 바로 로밍 등 통신 혜택을 제공하는 ‘후불 서비스’의 장점을 모았다. 후불로만 이용할 수 있었던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도 가입 가능하다.

1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미리 충전해 둔 금액을 소액결제, 콘텐츠 이용료 등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기존의 선불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다. 이용 기한 없이 충전된 금액을 쓰다가 해지할 시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직원들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T월드 매장 근처에서 외국인 맞춤 통신서비스 ‘미리(MIRI)’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 직원들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T월드 매장 근처에서 외국인 맞춤 통신서비스 ‘미리(MIRI)’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10만원 이상을 선납하면 고객에 따라 휴대폰 결제 한도가 최대 60만원까지 제공된다. 쇼핑, 배달 앱 결제 금액이 ‘미리’ 충전 금액에서 차감되는 것이다. 국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렵고 온라인 결제의 대체 수단으로 휴대폰 결제를 많이 쓰는 외국인을 위한 혜택이다.


SK텔레콤은 이번 달 31일까지 한번에 10만원 이상을 충전한 외국인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CU편의점 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또한, 공차·크리스탈 제이드 매장 등에서 ‘티 데이’ 멤버십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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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외국인 고객은 본인 휴대폰에서 114로 전화를 걸면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개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외국인임을 인지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상담원을 연결해 준다.

SK텔레콤 직원들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T월드 매장 근처에서 외국인 맞춤 통신서비스 ‘미리(MIRI)’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 직원들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T월드 매장 근처에서 외국인 맞춤 통신서비스 ‘미리(MIRI)’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미리’를 외국인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이벤트 페이지를 열고 ‘현지처럼(Like a local)’ 캠페인도 진행한다. 외국인에게 청구서 보는 방법, 고국에서 사용하던 휴대폰을 개통하는 방법 등 다양한 팁을 담은 영어·중국어 동영상 콘텐츠도 제공한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다문화 사회로 급변하는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통신서비스도 진화해야 한다”며 “외국인 대상 5G 서비스 혜택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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