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온스당 2,000달러 찍은 금값 어디까지 갈까..."인플레 만나 '로켓 상승' 위험"

금 가격이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장중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점에 골드바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금값이 7월 한 달 동안 10.3% 급등하면서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금값 상승에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금 온스당 2천달러 진입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미래 화폐가치가 하락할 것에 대비하는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수요 때문에 앞으로 금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헤지는 앞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자금 일부를 화폐와 비슷한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바꿔놓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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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 상승은 과거 금값 상승기에 나타난 세계 실물경제 지표 악화, 달러화 약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완화적 통화정책 등과 그 배경이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자산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회피하려는 수요 등도 최근 금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기에 금값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연일 국제 금값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모니터에 금값 그래프가 표시되고 있다.


또 “실수요 증가에 따른 물가 상승과 과잉 유동성으로 인한 자산 인플레이션 현상을 구분해 대처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요구된다”며 “경기 회복 시점을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유동성을 흡수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의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은 상승하는데 실제 실물 경제가 뒷받침해 주지 못하면 후에 자산가치 급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이로 인한 또 다른 경제 위기가 오거나 경기 회복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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