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경찰·HF,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 사업 추진

만 60세 신체 건강한 시니어 활용

범죄예방·생활 안전위험 요소 발굴

부산시가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산지방경찰청과 함께 안전한 마을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부산시는 신체 건강한 만 60세 이상 시니어를 활용해 범죄예방 활동을 펼치고 동네 곳곳의 위험 요소와 생활 불편 요소를 발굴하는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 사업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각종 사고에서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자 전직 경찰 등 역량 있는 전문 직종 출신의 시니어 인력을 채용하는 노인일자리의 하나로 마련했다.

이들은 구·군 경찰서와 협업을 통해 방범(순찰)활동, 청소년 유해장소 감시 및 모니터링, 안심귀가길서비스, CCTV 안전시설 확인 등의 범죄예방에 필요한 지원활동과 지역 주민센터 및 복지관과 협력해 독거노인, 고독사 위기가구, 소년가장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및 생활 안전 지원, 노후 주거시설 수리, 전기·가스 안전장비 설치 지원, 파손·위험 공공시설물에 대한 수리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모집인원은 총 200명으로 시범사업 대상지인 남구, 해운대구, 부산진구, 수영구, 영도구에서 활동한다. 근무시간은 월 60시간 이상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고 급여는 주휴수당을 포함해 월 최대 71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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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기간은 3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로 해당 구·군 시니어클럽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격요건은 부산 거주 만 60세 이상 시니어 가운데 신체 건강하고 주말 근무를 할 수 있는 자이다. 전직 경찰, 보안·경비업체 근무경력 및 건축·전기·소방분야 경력과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우대받을 수 있다.

시는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을 통해 실효성 있는 범죄예방이 이뤄지고 위험 및 생활 불편 요소에 대한 시정조치 활동으로 지역 주민의 생활 안전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에서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속가능한 장노년 일자리로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 시범사업 기관별 역할./사진제공=부산시부산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 시범사업 기관별 역할./사진제공=부산시



시는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 사업 운영을 총괄하고 재정지원 노인일자리를 지원하며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운영 지원비를, 부산경찰청은 지역경찰서(지구대) 등 수요처 확보와 방범 활동을 지원한다. 일자리 사업 수행은 해당 구·군 시니어클럽에서 맡는다. 올해 사업비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원하는 3억 원과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비 5억 원(국비50%·시비50%)으로 총 8억 원이다. 시는 내년부터 부산시 16개 구·군 전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제호 시 복지건강국장은 “전국 최초 방범 활동을 통해 범죄예방의 실효성을 높이는 일자리인 만큼 유능한 시니어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간 연계와 협업으로 시니어세대에 적합한 직종을 발굴하고 민간영역의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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