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이번 장마철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한다고 6일 밝혔다. 그룹 차원에서 피해 기업 및 개인에 대출 지원 및 만기 연장 등 금융 지원도 제공하기로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며 “피해 지역을 신속히 복구하고 피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해 긴급 재해구호물품 지원 및 수해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계열사별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게 된 기업 및 개인 손님들을 위한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중소·중견기업 및 개인사업자 등 기업 고객에게 한도 제약 없이 업체 당 5억원 이내 신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의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로 만기 연장 해준다. 분할 상환금의 경우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키로 했다. 기업고객에 한해 금리도 최대 1.3%포인트 이내로 감면된다. 개인 고객은 가계대출 신규 및 연장 시에 최대 1.0%포인트까지 금리가 감면된다.
하나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손님에 대해 지원 신청을 한 달부터 최대 6개월까지 신용카드 이용금액(일시불, 할부, 카드론, 현금서비스) 청구를 유예키로 했다. 청구 유예기간 동안의 할부이자 및 카드대출이자는 청구되지 않는다. 연체 중인 경우에도 최대 6개월 동안 채권추심을 중단하고 분할상환 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캐피탈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손님이 콜센터를 통해 피해 사례를 접수하면 6개월간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이자도 감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