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강경화, 코로나19 사태 후 첫 해외출장...10일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회 참석

康, 마스 장관과 韓 G7 참여 논의 관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외교부에서 미중 갈등 상황을 평가·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제3차 외교전략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외교부에서 미중 갈등 상황을 평가·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제3차 외교전략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 이후 첫 해외 출장에 나선다.

강 장관의 마지막 해외 출장은 코로나19가 국내에 한창 확산하던 지난 2월 하순으로 6개월 만에 해외 대면 외교를 재개하는 만큼 한국의 교섭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강경화 장관은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과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독일은 현재 유럽연합(EU) 의장국,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역임하고 있는 우리의 주요 협력국으로서 양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코로나19 대응 협력, 양국 실질협력, 주요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필수인력 이동 등 코로나 19 관련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이 한국의 G7 정상회의 참여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지가 관심사다. 마스 장관은 최근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G7 확대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G7 정상회의에 우리가 초청받았으니 관련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도 호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독은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의 독일 방문 때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증진을 위해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했으며, 2018년 7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이 서울을 찾아 제1차 전략대화를 했다. 강 장관은 귀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2주 자가격리를 면제받지만, 안전을 위해 당분간 외교부 청사로 출근하지 않고 일정을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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