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발령

7일 오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야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이 매몰돼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대원, 군청 관계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추가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 곡성군7일 오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야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이 매몰돼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대원, 군청 관계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추가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 곡성군



산림청은 8일 정오를 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분류된다. ‘심각’ 단계는 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다. 현재 기상청의 강우 예보와 초단기 강수예측 등을 볼 때 남부지방의 집중호우가 중부지방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전국적으로 대규모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날 심각 단계가 발령된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12개 시도에 이어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4개 시도의 위기 경보가 기존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제주는 ‘주의’ 단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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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역별로 지방자치단체가 발령하는 산사태 예보(경보·주의보)는 전국 50개 시·군·구에 발령된 상태다. 산사태 경보는 세종·광주(광산)·충북(음성)·충남(아산)·전북(남원·장수)·전남(곡성·광양·구례·순천·화순)·경남(거창·산청·의령·진주·하동·함양·창원)·경기(안성) 등 19곳에 발령됐다. 주의보는 서울(노원·도봉) 대구(달성)·광주(동구·북구)·경기(가평·고양·광주·양평·연천·평택)·충북(영동·청주)·충남(보령·부여·예산·천안·홍성)·전북(무주·임실·진안)·전남(담양)·경북(포항·구미·김천)·경남(거제·사천·창녕·함안·합천·밀양) 등 31곳에 내려졌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사태 취약지역 등 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에 계신 국민들께서는 긴급재난 문자·안내방송 등에 따라 선제로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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