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가 내려진 대구·경북에는 집중호우에 따른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8일 경북도·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김천·구미·칠곡 등 13개 시·군에서는 주택·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등 56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영주와 김천에서는 계속된 비에 낡은 주택 일부가 무너졌다.
지난 2일부터 최근까지 경북에서는 도로 경사지 토사 유출, 하천제방 유실 등 공공시설 피해도 7건 발생했다. 현재 성주·김천·구미 3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대구에서도 전날부터 배수 불량, 도로·주택·공장 지하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가창교∼법왕사 2.3㎞, 두산교∼상동교 0.8㎞ 구간은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7일 0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대구 147.5㎜, 김천 168.5㎜, 영천 133.5㎜, 포항 97.4㎜ 등이다. 비는 오는 9일 밤까지 50∼150㎜, 많은 곳은 250㎜가량 더 내릴 전망이다.
대구와 포항에는 호우경보가, 문경·청도·경주·상주·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경산·영천·구미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