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은 전주에 비해 온스당 42.10달러(2.12%) 오른 2,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 사상 처음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금은 미중 갈등 확대에 오름세를 더욱 키웠다. 지난 금요일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오름세를 내어주기는 했으나 주중 한때 2,070달러까지 치솟으며 여전히 글로벌 경기불안 우려가 시장 내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같은 기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배럴당 2.36달러(0.95%) 상승한 41.22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유가는 강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미중 갈등과 미국 5차 경기부양책 협상 난항, 고용지표 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오름세를 대부분 내주며 강보합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전주보다 톤당 105달러(1.64%) 내린 6,308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강세로 한 주를 시작했던 전기동은 금요일 미중 갈등 상황 격화와 이로 인해 달러 강세 전환 영향에 금요일 하루에만 3.8%가량 내리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LME 창고 내 재고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고 중국의 수요 상황도 견고해 펀더멘털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그러나 풍부한 유동성이 가격을 끌어올린 영향도 커 달러가 강세를 보인 상황에서 차익 실현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6.25센트(1.91%) 내린 320.75센트, 소맥 9월물은 35.75센트(6.73%) 하락한 495.50센트, 대두 11월물은 25센트(2.80%) 내린 867.50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조만간 발표 예정인 미 농무부 수급보고서를 앞두고 풍부한 재고 및 생산량 전망 상향 예상에 농산물 시장 전반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가격이 지지선을 뚫고 내려오면서 기술적 약세도 더해졌다.
/NH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