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메리츠證, 2·4분기 영업이익 1,557억…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

트레이딩 부문이 실적 견인…다른 부문도 고른 성장

자기자본↑, 레버리지·채무보증↓…재정건전성 확대




메리츠증권(008560)이 지난 분기에 트레이딩 부문 호조와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이익 실현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메리츠증권은 올 2·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어난 1,55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3조8,096억원, 영업이익은 2,2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4% 32.9% 늘어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6.1%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3.3%, 52.2% 늘었다.

순이익은 지난 2018년 1·4분기부터 직전분기 10개 분기 연속 1,000억 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8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665억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증가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트레이딩 부문이 전략적 포지션 대응과 차익거래 등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을 거뒀고, 기업금융(IB)·Wholesale·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6월말 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1,389%로 전 분기 말 대비 485%포인트 증가했으며, 신용평가사에서 자본적정성 판단 기준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 또한 6월말 기준 188%로 전 분기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레버리지비율은 731%로 지난 분기 말 757%에 비해 26%포인트 개선됐으며, 채무보증 규모는 2019년 12월말 8조5,000억원에서 올해 6월말 6조2,000원으로 반기 만에 2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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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총계 자기자본은 4조 4,022억원으로 지난해 말 4조193억원 대비 3,829억원 늘었다.

반면 채무보증 규모는 6월 말 약 6조2,000원으로 작년 말보다 약 27%(2조3,000억원) 줄었으며, 레버리지비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도 731%로 전분기 말보다 26%포인트 낮아졌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로 전 분기보다 2.1%포인트 상승하며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 5월 메리츠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진행된 2,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이익잉여금 증가로 자기자본의 확대 및 재무건전성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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