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남대문시장 코로나 집단감염

고양 반석교회發 9명 확진

남대문 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남대문 시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상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권욱기자남대문 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남대문 시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상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권욱기자



경기도 고양시 교회의 집단감염이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을 일으켰다. 시장 특성상 현금 거래가 많은데다 CCTV를 통합 접촉자 파악도 한계가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0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달 6일 시장 내 ‘케네디상가’에서 일하는 여성 A씨(경기 고양시 거주)가 처음 확진된 데 이어 방역당국이 A씨와 같은 층에서 일하는 상인 20명을 검사한 결과 7명이 9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3명은 음성이었지만 A씨의 딸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감염된 상인들은 케네디상가 1층 점포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케네디상가는 서울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와 6번 출구 사이(중구 남창동 48-7)에 있는 여성 패션 전문 상가다. 서울시는 같은 건물의 다른 층 근무자가 더 있으며 5명 안팎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가 접촉자는 파악 중이며 현재 남대문시장 인근에는 임시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날에도 이 상가 방문자들에게 검사받을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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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남대문상가의 첫 확진자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양시 반석교회 교인으로 확인돼 관련 사례로 분류됐다. 반석교회 집단감염은 어린이집, 풍산동 행정복지센터, 남대문시장 등 지역사회로 번지며 ‘4차 전파’까지 일어났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만 31명이다.

한편 이날 고양시의 또 다른 교회인 덕양구 주교동 소재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21명이 됐다. 이 중 상당수가 강남구 테헤란로 다단계 판매업체 ‘엘골인바이오’와 관련이 있어 이곳에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김포 주님의샘 장로교회와 관련해서도 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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