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가 상승하며 장중 2,4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5%(17.96포인트) 오른 2,404.3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웃돈 것은 2018년 6월 18일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9.73포인트(0.41%) 오른 2,396.11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가운데, 신규 부양책 관련 정치권 논란을 주시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0.27% 각각 상승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9% 하락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9일(현지시간)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약 4만7,000 명으로, 일주일 새 최저치로 떨어진 게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산업주와 에너지 등 경기 민감 주는 물론 여행, 항공, 리조트 등 여가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일부 대형 기술주와 비대면 관련주가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세를 지속한 반면, 부진했던 경기 민감 주는 반등세를 이어갔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서도 차익실현 욕구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기관이 1,571억원을 팔아치웠으나, 개인이 1,319억원, 외국인이 170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69%)와 LG화학(4.86%), 삼성바이오로직스(3.37%), 셀트리온(0.95%), 삼성SDI(0.32%)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0.37%)와 네이버(-0.16%). 현대차(-2.06%), 카카오(-0.56%)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0.86포인트) 내린 861.9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1포인트(0.04%) 오른 863.07로 개장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43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5억원, 194억원어치를 팔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7%)와 씨젠(0.48%), 에이치엘비(0.49%), 제넥신(0.63%)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06%), 케이엠더블유(-0.52%), 알테오젠(-0.66%), SK머티리얼즈(-1.68%)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