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AI탑재 로봇이 청년 인턴 면접 본다

석유관리원 코로나 시대 대응해 첫 도입

한국석유관리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침체된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년 인턴을 채용하기로 한 가운데 지원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인 인공지능(AI)면접을 도입하기로 했다.

석유관리원은 만 34세 이하(채용일 기준) 청년을 대상으로 사업장별 사무, 기술분야 총 24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지원 접수는 11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최종 합격자는 9월 11일부터 3개월간 근무하며, 인턴 과정을 수료할 경우 향후 정규직 채용 시 서류전형 가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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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관리원이 이번에 도입한 AI면접은 심사관의 대면 심사를 대신해 AI를 탑재한 로봇이 맡는다. 면접은 자기소개와 지원자 성향 파악 및 상황 대처 등 8개 분야에 대해 60분 가량 진행될 예정이라고 석유관리원은 전했다.

응시자는 웹캠과 마이크 등이 탑재된 개인용 컴퓨터(PC)나 랩탑을 활용해 정해진 기간 중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 면접을 볼 수 있다.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청년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슬기롭게 준비할 수 있도록 직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면서 “다만 지원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채용 절차부터 채용 후 근무 환경까지 꼼꼼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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