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S·두산·한화, 버려지는 에너지 재활용 의기투합

LS일렉트릭·두산퓨얼셀·한화파워시스템 MOU 체결

도시가스 폐압과 연료전지 연계한 신사업 모델 개발

황원일(왼쪽부터) LS일렉트릭 사업부장, 이승준 두산퓨얼셀 본부장,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사업담당, 허경일 한화자산운용 본부장이 지난 12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일렉트릭황원일(왼쪽부터) LS일렉트릭 사업부장, 이승준 두산퓨얼셀 본부장,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사업담당, 허경일 한화자산운용 본부장이 지난 12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일렉트릭



LS와 두산, 한화가 손을 잡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추진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2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두산퓨얼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자산운용과 도시가스사 대상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도시가스 정압소(가스 압력을 낮추는 시설)의 미활용 에너지를 재활용하기 위해 에너지 전문회사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이뤄졌다.


미활용 에너지는 생산 과정에서 한번 사용된 뒤 버려지거나 자연에 풍부하게 존재하지만 활용되지 못하는 에너지를 뜻한다. 공장이나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뜨거운 수증기나 사용 후 버려지는 온수와 같은 폐열,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서 배출되거나 버려지는 폐압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고압의 천연가스를 가정에 보내기 위해 압력을 낮추는 감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압이 미활용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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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폐압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터보팽창형 발전기를 설치하고 이때 발생하는 온도저하를 보상하기 위한 열원은 연료전지에서 공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스마트에너지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향후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터보팽창형 발전기(TEG)를 설치하는 감압발전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주기기 공급과 장기서비스계약(LTSA)을 담당하며 한화자산운용은 금융 조달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화성시 발안공급관리소 인근 지역에서 이 같은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수소충전소로 확장이 가능하도록 연료전지는 전기, 열, 수소를 생산하는 트라이젠 모델로 적용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MOU는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친환경 발전원과 연계해 윈윈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새로운 모델로 그린 뉴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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