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내 가혹행위 사건 가해자로 지목돼 구속된 전 주장 선수 장윤정(31)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13일 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폭행 혐의 등으로 장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김규봉 전 경주시청팀 감독이 허위 서류를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훈련비, 운동용품 구입비 3억3,000만원을 횡령·편취한 혐의를 추가로 밝혀 함께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장씨는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여러 후배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 등을 받아 구속됐다. 대구지법 채정선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장씨는 지난 3월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김규봉(42) 감독과 운동처방사(팀닥터) 안주현(45)씨,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을 때 최 선수를 폭행한 혐의가 있어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선수들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하고 폭행, 성추행 등을 한 혐의를 받는 안씨는 지난달 13일에, 폭행·사기 등 혐의를 받는 김 감독은 지난달 21일 각각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