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공기업

'대한마늘 독립 만세'…토종 마늘 '홍산' 광복절 주간 첫 선

전국 이마트·하나로클럽 양재점서 판매

국산 마늘 ‘홍산(弘蒜)’/사진제공=농진청국산 마늘 ‘홍산(弘蒜)’/사진제공=농진청



올해 처음 출하되는 국산 마늘 ‘홍산(弘蒜)’이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마늘 종자 독립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은 13일 “올해 첫 출하되는 국산 마늘 ‘홍산’을 광복절 주간 동안 전국 이마트와 하나로클럽 양재점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농진청이 개발한 홍산은 추운 곳(한지형)과 따뜻한 곳(난지형) 관계 없이 어디서든 재배할 수 있는 마늘이다. 넓다는 뜻의 ‘홍’이 이름에 담긴 이유다.


그동안 국내에서 재배한 마늘은 한지형(추운 곳에서 자라는) 재래종을 제외하면 모두 외국에서 도입된 품종이다. ‘남도’는 중국, ‘대서’는 스페인에서 들여와 우리나라에서 적응 과정을 거친 품종이다. 홍산은 당뇨 완화,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클로로필(엽록소)을 기존 마늘보다 1.6∼3.5배 더 함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끝부분이 초록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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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의 주요 기능 성분 중 하나인 ‘알리신’은 다른 품종보다 45% 이상 많다. 알리신은 항균·살균 작용을 통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고지혈증, 동맥경화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품종과 비교해 마늘쪽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저장성이 우수하다.

농진청 관계자는 “최근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새 품종의 종합적인 마케팅을 지원해 국내 육성 품종의 소비를 늘리고 새 품종을 도입한 농가의 소득 증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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