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해지원 앞장서는 車 업계, 롯데렌터카 '80% 할인'·케이카 '침수차 보상'

롯데렌터카, 전국 18개 특별재난지역 주민에 단기렌터카 차종·차급 관계없이 80% 할인

케이카, 다음달 17일까지 직영중고차 구매한 소비자에 침수차일 경우 100% 환불




자동차업계가 수해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렌터카는 집중 호우 지역에 렌터카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케이카는 침수차 보상에 나선다.

롯데렌탈의 렌터카 브랜드 롯데렌터카가 수해 피해지역에 단기렌터카 서비스를 80% 특별 할인해 제공한다.


할인은 오는 31일까지로 수해 피해가 심했던 1, 2차 특별재난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상 차종과 차급에는 제한이 없다. 침수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게 롯데렌터카 측 설명이다.

할인 혜택을 원하는 국민은 관공서에서 발행한 ‘차량피해 확인서’나 현 거주지를 증명하는 공문서·신분증 등을 지참하고 지역 롯데렌터카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이번 수해지역 단기렌터카 할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렌터카 청주지점, 천안지점, 천안아산KTX지점, 동광주지점, 광주공항지점, 광주송정KTX지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업체인 K Car(케이카)는 고객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침수차 안심 보상 서비스’를 실시한다.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한 달 동안 전국 케이카 직영점 및 홈서비스를 통해 직영중고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보상 서비스 대상이다. 구매 후 90일 내에 케이카 차량진단 결과와 달리 침수 이력이 있는 차로 확인될 경우 차 가격을 100% 환불해주고 이전등록비도 전액 보상한다. 추가로 100만원의 보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케이카는 차량의 내·외부 사고 및 교체, 엔진, 변속기 등 성능 진단을 비롯해 침수, 자기 진단, 도막 측정 등을 꼼꼼하게 진행 중이다. 이번 보상 서비스는 소비자가 중고차를 믿고 구매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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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사고는 흐르거나 고인 물, 역류하는 물, 범람하는 물, 해수 등에 차가 빠지거나 잠기는 것으로 차량 문이나 선루프 등을 개방해 빗물이 들어간 것은 침수 사고로 분류되지 않는다.

중고차 구매 시 몇 가지 자가 진단을 통해 침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실내 하부의 주요 전장품(ECU: 전자제어장치, BCM: 바디제어모듈 등)에 표기된 제조일과 차량 제조일 대조 및 주요 부품 오염 여부 확인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진흙 흔적, 물 때 및 부품 교환 여부 확인 △창문을 아래로 내린 상태에서 유리 틈 사이를 조명장치로 살펴 내부 오염 여부 확인 △실내 매트를 걷어내 바닥재 오염 여부 확인 등 간단한 방법을 통해 침수 이력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를 통해서도 중고차 구매 전 침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자차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차나 차주가 보험처리를 하지 않고 수리하는 등 침수 여부의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침수차에 속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긴 장마로 인해 침수차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매년 침수차 안심 보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중고차 구매시 침수가 판별이 걱정된다면, 구매 후 차량의 상태에 따라 보상 및 수리를 받을 수 있는 보증 서비스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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