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점차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주요국의 하반기 자동차 판매 감소율이 상반기 대비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KAMA가 올 5~6월 주요국의 최근 판매 및 생산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감소율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고 낸 결론이다.
KAMA는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을 7,000만~7,200만대 수준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18~21% 감소한 수치다. 하반기 수요 회복은 미국, 서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먼저 받았던 중국은 이미 월간 기준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에 근접했다. 중국 판매량은 지난 2월 바닥을 찍은 후 4월 이후 상승세가 7월까지 계속됐고 미국과 서유럽, 일본 등 선진국 판매도 6월 전년 대비 20%대 감소에서 7월 10%대 감소로 호전됐다.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국의 전년 대비 판매량은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 6월 대비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