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개월여 만에 최대치인 32명을 기록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시설폐쇄에 들어갔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2명을 기록했다. 누계 확진자는 1,767명으로 늘었다. 서울에서 하루 기준 확진자 32명이 나온 것은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3월 10일 4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난 13일 기준 확진자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10명, 롯데리아 4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5명 등이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날 시설폐쇄에 돌입했다. 이어 지난 7일에서 13일 사이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1,897명에게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월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해 주말 예배를 강행한 혐의로 사랑제일교회를 고발한 바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어긴 채 예배를 강행했고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서울시 공무원에게 욕설을 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