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 티셔츠 한 장에 15개 페트병이 재활용됩니다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데 재활용되는 페트병 15개.’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국내 최초로 국내에서 사용된 일회용 페트병의 재생섬유로 만든 티셔츠를 선보인다.

그동안 국내 패션기업들은 재생 섬유를 뽑아낼 수 있는 국내 폐페트병이 부족해 일본과 대만 등 해외에서 수입해 올 수밖에 없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블랙야크는 지난해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 국내 폐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블랙야크는 ‘K-rPET 재생섬유’를 적용한 친환경 ‘BAC두타2티셔츠S(블랙, 레드, 옐로우 딥)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티셔츠는 국내 최초로 국내에서 사용된 일회용 페트병의 재생섬유로 만들었다. 국내에서 사용된 일회용 페트병을 수거해 불순물을 제거한 뒤 손톱 크기로 잘게 잘라 ‘플레이크(Flake)’ 상태로 만들고, 섬유의 원료가 되는 쌀알 크기의 ‘칩(Chip)’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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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실’을 뽑아내 원단 및 염색 과정을 거쳐 제품이 만들어지며, 이 과정에서 15개의 페트병(500ml 생수병 기준)이 재활용된다.

원사는 K-rPET 재생섬유로 만든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옥수수 원료의 친환경 소재인 소로나 코튼 라이크 및 기능성 인견 원단을 사용한 자체 개발 소재 ‘트라이 에코(TRI-ECO)’를 적용해 제품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BAC두타2티셔츠S는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앞으로 K-rPET 재생섬유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을 확대하고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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