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던 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시지필드CC(파70·7,127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2위인 롭 오펜하임(미국), 독 레드먼(미국·이상 16언더파 194타)을 2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윈덤 챔피언십은 김시우가 4년 전 PGA 투어 개인 첫 우승을 달성한 대회다. 이대로 우승까지 가면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3승째를 거둔다.
이날 김시우는 3번홀(파3·161야드)에서 홀인원도 터뜨렸다.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한 번 튄 뒤 쏙 들어갔다. 개인 통산 3번째 홀인원이었다. 12번홀(파3·197야드)에서는 티샷을 홀 35㎝ 옆에 붙이는 ‘홀인원성 버디’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4년 전에는 드라이버 샷·아이언 샷·퍼트가 다 좋았는데 지금도 비슷하다. 하지만 그때는 우승 경험이 없어서 부담이 컸지만 지금은 이미 2승이라는 좋은 경험을 한 상태다. 여전히 내일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이번에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재(22)는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