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IBM 차세대 서버용 CPU 만든다

EUV기반 7나노 공정 통해 생산

이재용 부회장이 결정적 역할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6년 7월7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드코 미디어 컨퍼런스(선밸리 컨퍼런스)’에서 지니 로메티 IBM 이사회 의장(당시 CEO)와 나란히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경제DB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6년 7월7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드코 미디어 컨퍼런스(선밸리 컨퍼런스)’에서 지니 로메티 IBM 이사회 의장(당시 CEO)와 나란히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경제DB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IBM의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위탁 생산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극자외선(EUV) 기반 7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17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IBM은 이날 차세대 서버용 CPU ‘POWER 10’을 공개했다. ‘POWER 10’은 IBM의 앞선 설계기술과 삼성전자의 최첨단 EUV 기반 7나노 공정 기술이 결합한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최첨단 7나노 공정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동일 전력에서 성능을 최대 3배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IBM 제품군 중 EUV 기반 7나노 공정이 처음 적용됐다. IBM은 내년 하반기 이 CPU를 적용한 서버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IBM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7나노 테스트칩 구현을 발표하는 등 10년 이상 공정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양사의 협력은 반도체 생산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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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번 IBM의 차세대 서버용 CPU 위탁생산 물량을 확보한 데는 이재용 부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이 부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분야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까지 발표하며 파운드리 사업에 애정을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직접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챙기며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반도체 매출은 8조1,2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반기 기준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역대 최대 매출이다.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6년 7월7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드코 미디어 컨퍼런스(선밸리 컨퍼런스)’에서 지니 로메티 IBM 이사회 의장(당시 CEO)와 나란히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경제DB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6년 7월7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드코 미디어 컨퍼런스(선밸리 컨퍼런스)’에서 지니 로메티 IBM 이사회 의장(당시 CEO)와 나란히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경제DB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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