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조수진 "추미애도 자가격리 하는 게…" DJ 추도식에서 이낙연 옆자리

DJ 11주기 추도식, 이낙연과 20cm 거리

이낙연, 코로나19 확진자 간접 접촉

조수진 "정치권도 코로나 초비상 사태"

조수진(맨 왼쪽) 미래통합당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조수진(맨 왼쪽) 미래통합당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정치권도 코로나 초비상 상태”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자발적인 자가격리 조치를 제안했다. 앞선 18일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추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이 확인된 이낙연 의원 옆에 앉았단 이유에서다.

이날 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분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두 분의 거리는 20cm 남짓이었다”며 “추 장관도 당분간 자가 격리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묻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지난 2월 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 분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토론회에 참석했던 의원들은 검사 후 자체적으로 자가 격리를 한 바 있다”며 자가격리 선례를 제시했다.


지난 2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사학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한국교총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심재철 당시 통합당 원내대표와 곽상도 의원·전희경 전 의원 등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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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김대중 대통령 거서 11주기 추도식에 이낙연(맨 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미애(왼쪽에서 두번째) 법무장관이 나란히 앉아 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지난 18일 김대중 대통령 거서 11주기 추도식에 이낙연(맨 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미애(왼쪽에서 두번째) 법무장관이 나란히 앉아 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의원이) 자택에 머무르면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일정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날인 18일 오전 이 의원은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된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며 “바로 옆자리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앉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 측은 18일 “이 후보가 어제 아침에 출연했던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먼저 출연했던 사람이 오늘(18일)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19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일정을 중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이 의원은 지난 4월, 7월에 이어 세 번째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한편 김용민 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미래통합당 의원도 지난 17일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다. 이에 정치권에서 코로나19가 국회로 전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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