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범대 학생들에게 '교육격차 해소' 임무 맡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학력 격차 해소방안 발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부-시도교육청 화상회의에 참석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부-시도교육청 화상회의에 참석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사범대학 재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학생 간 학력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교육 현장에 투입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격차 최소화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학생들을 위한 1대 1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의 경우 저학년과 기초학력 지원대상 학생 등을 멘토(두리샘)가 돕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두리샘 1명이 10명 이내의 학생을 맡아 원격수업일 출석 체크, 스마트기기 활용 지원 등을 맡는다. 올해 2학기에는 682명의 두리샘이 6,028명의 초등학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고교의 경우 서울 소재 사범대학 학생들이 교육 취약계층 학생의 일대일 학습서포터를 맡아 출결 점검과 과제 수행을 지원한다. 각 중·고교에서 1∼2명의 학생을 추천하면 교육지원청이 사범대학생 서포터와 매칭해줄 예정이다.

퇴직 교원도 학습격차 줄이기에 나선다. 교육청은 초등학교 1~2학년의 기초학습 지도에 퇴직 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 등을 찾아 학생들을 돕는 ‘온라인학습 교육지원단’과 난독·경계선 장애 학생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퇴직 교원을 활용한다.


교사와 전담 강사가 방학 기간 소그룹으로 기초 국어, 기초 수학 등을 가르쳤던 ‘초등 기초학력 온앤온 집중교실’은 2학기에 연장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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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학교의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해 유치원에는 놀이 중심의 수업 자료를, 초등학교에는 협력적 프로젝트 수업 동영상을 보급하고 중·고교에는 교과별 등교-원격 병행 수업 도움 영상을 제공한다.

교육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한다. 교육복지 우선지원 거점학교와 지역교육복지센터에서 9월부터 12월까지 멘토링 집중 기간을 둔다. 거점학교에서는 지역사회전문가가 교사와 협의해 학습 결손이 우려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사제 멘토링을 지원하고, 25개 지역교육복지센터는 일반 학교의 학습지원 대상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교 적응을 지원해준다.

학교 외에 구청과 마을 교육단체 등이 나서 기초학력 보장, 정서·심리 돌봄, 체험활동 등을 지원하는 ‘도담도담 마을샘’사업도 운영한다.

다문화학생을 위해서는 학교에만 있던 이중언어교실 강사를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다+온센터)에도 배치한다.

교육청은 이밖에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등을 겪는 학생이 늘어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전문기관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상담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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