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누구나 쉽게 머신러닝 활용하는 세상 돼야죠”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 머신러닝 부사장

지금은 머신러닝의 황금기

클라우드 덕분에 발전 빨라져

스타트업 최고기술 활용 가능

코로나로 AI 등도 중요성 커져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 머신러닝 부사장/사진제공=AWS코리아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 머신러닝 부사장/사진제공=AWS코리아



“누구나 쉽게 머신러닝(기계학습)이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세상을 열어주는 데 도움이 돼야죠.”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아마존웹서비스(AWS) 머신러닝 부사장은 19일 서울경제와 진행한 화상인터뷰에서 AWS의 진정한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딥러닝 관련 프레임워크(소프트웨어 개발환경) 구축과 TTS(문자·음성 자동변환) 등 AWS의 AI 및 머신러닝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지금이 머신러닝의 황금기”라면서 “대기업이나 자금이 풍부한 연구소만이 아니라 작은 스타트업들도 최신·최고의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황금기는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머신러닝이 발전하려면 고도화된 컴퓨터 인프라와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 기술이 필수적인데 이에 최적화된 클라우드컴퓨팅 기술 덕분에 머신러닝이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머신러닝 황금기’에 AWS만의 경쟁력으로 ‘탈종속화’를 꼽았다. 그는 “AWS의 클라우드에서는 모든 머신러닝 프레임워크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몇몇 클라우드의 경우 특정 머신러닝 프레임워크만 가능한 환경을 지원하는데 AWS는 경쟁사 대비 가장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머신러닝 개발환경을 지원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 결과 ‘텐서플로’나 ‘파이토치’ 등 다양한 머신러닝 플랫폼의 80% 이상이 AWS의 클라우드상에서 구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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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는 ‘세이지메이커’라는 별도의 관리형 서비스를 통해 개발자들이 머신러닝 모델을 빠르게 구축·훈련·배포할 수 있는 환경도 지원한다. 머신러닝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부담스러운 작업을 없애 고품질의 모델을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AWS는 세이지메이커 같은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이며 AI 모델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고객과 개발자들이 매 순간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덕분에 북미 지역은 물론 SK텔레콤이나 인터파크·대한항공 등 국내 업체들과의 협업 기회도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AWS의 머신러닝 기술이 다양한 방면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농업 스타트업 ‘맨틀랩’은 AWS의 기술을 활용해 작황 현황을 파악해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문제가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캐나다 AI 스타트업 ‘블루닷’도 65개국의 뉴스정보를 분석해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등장한 것을 처음 발견했다. 저커버그재단도 AWS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지원에 나섰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그 어느 때보다 AI와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면서 “팬데믹 대응에 큰 힘을 실어주며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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