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상주시에도 코로나 환자 방문 비상

경북 김천시에서는 18일 코로나 환자로 확진된 대구에 거주하는 78세 노인이 지난 15일 김천시 어모면 용문산 모 기도원에서 김천시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국 기도회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이 기도원에 거주하며 기도회에 참석한 전원에 대해 19일 검사하는 한편, 긴급 방역에 나섰다.

또 상주시에서도 수도권에서 감염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방문함에 따라 접촉자를 조사하는 한편, 방문 장소를 긴급 방역 소독했다.

19일 상주시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군의 46번 확진자 A 씨(34·여)는 연휴인 지난 15∼17일 휴가차 가족과 함께 사벌국면에 있는 시댁을 방문했다.



A 씨는 지난 15일 가족과 함께 승용차로 상주에 도착한 뒤 이마트 상주점에서 물놀이용품을 샀다. 이어 16일 오전 11시 가족·시부모 등과 함께 화북면의 한 펜션 물놀이장을 찾았고, 이날 오후 1시에는 인근 송어장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오후 2시부터 화북 야영장 아래 계곡에서 물놀이를 한 뒤 17일 오전 11시 양평군 자택으로 돌아갔다. A씨는 17일 오후 확진됐다.

이와 별도로 서울 송파구의 141번 확진자 B 씨(65)는 지난 12일 오후 7시 함창읍 중앙장례식장을 방문해 40분가량 조문하고 돌아갔다. 이후 18일 송파구보건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우선 A 씨와 접촉한 친척 6명을 검사했고, 19일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다. 상주시는 이마트 상주점과 송어장식당 등 방문 장소를 긴급 소독했으며, 사벌국면의 A 씨 시댁은 19일 중 소독할 예정이다.
/김천·상주=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