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된 50대 부부가 진단검사를 위해 찾아온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침을 뱉는 등 행패를 부리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경기 포천시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일동면에 거주하는 50대 A씨(포천 41번)씨와 B씨(42번째)씨 부부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지난 15일 광복절에 열린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는 확진 판정을 받기 하루 전인 지난 17일 검체 체취를 위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온 보건소 직원 2명 중 1명을 껴안으며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한 “나 혼자 확진되는 게 억울하다”면서 자신들의 차 안에 침까지 뱉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경찰까지 출동해 안산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고 당시 현장에 갔던 보건소 직원 2명은 자가 격리 상태다.
이에 대해 포천시는 “보건소 직원에게 위해를 가할 목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보여 치료 후 고발 등 행정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