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샤이진보’ 결집? 민주당 지지율 38.9%, 다시 통합당 역전

tbs 의뢰 리얼미터 분석 8월 3주

민주당 4.1%P 올라 38.9%

통합당도 0.8%P 뛴 37.1%

무당층 줄고 진보·보수 응집

文 긍정 45.1%·부정 52.3%




진보층이 결집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주에 비해 4%포인트가량 올라 한주 만에 미래통합당을 다시 역전했다.

2016년 10월 말 불거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4년여 만에 처음 주간 기준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역전했던 통합당도 지지율도 소폭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이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도 1.8%포인트 개선된 45.1%로 나타났다. 진보층과 보수층이 각각 결집하는 모습이고, 중도성향이 강한 무당층이 줄어들며 양 진영으로 흡수되는 분위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3주차 정당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38.9%, 미래통합당 37.1%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에 비해 지지율이 4.1%포인트 뛰어 38.9%까지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 지지율이 한 주간 무려 15.2%포인트 폭등한 43.7%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도 7.1%포인트 올라 39.8%를 기록했다. 광주·전라는 5.8%포인트 뛴 57.4%, 대구·경북(TK)은 8%포인트 하락한 19.3%를 보였다.

특히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6.4%포인트 상승하며 37.7%까지 올랐고 진보층도 5.7%포인트 오른 62.4%를 보였다. 보수층에서도 3.9%포인트 지지율이 오른 19.2%를 기록해 민주당은 진보·보수·중도 등에서 고르게 지지율이 올랐다.

남성(7.3%포인트)과 70대 이상(8.9%포인트)·50대(5.5%포인트)·40대(5.5%포인트)·20대(4.2%포인트)에서도 지지율이 상승했다.

통합당도 지지율이 전주에 비해 0.8%포인트 오른 37.1%로 지난 2월 바뀐 당명으로 조사에 편입된 이후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광주·전라에서 지지율이 3.4%포인트 오른 17.5%, 대전·세종·충청(-4.5%포인트)과 부산·울산·경남(-4%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내렸다.


통합당은 여성의 지지율이 5.1%포인트 오른 37.9%까지 올랐고 남성은 3.7%포인트 하락한 36.2%를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0대(6.3%포인트)와 30대(5.8%포인트)의 지지율이 뛰었다.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3%포인트 오른 65.2%를 기록했지만 이념성향이 적은 ‘잘모름’ 분류에서는 지지율이 9.3%포인트 내린 25.1%를 나타냈다.



열린민주당은 지지율이 4%포인트로 0.7%포인트 내렸고, 국민의당은 0.1%포인트 오른 3.6%, 정의당은 1.8%포인트 내린 3.3%였다. 중도층으로 분류되는 무당층은 2.7%포인트 하락한 11.1%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양대 정당의 지지기반 이념 성향층의 응집력이 높아지며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고 무당층은 소폭 내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 조사에서 영향을 미친 사안으로 △김원웅 광복회장의 ‘친일 결탁’ 발언 논란 △청와대의 영수회담 제안·통합당 거절 △수도권 코로나 19 대유행·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전광훈·차명진 등 광복절 집회 참석 인사 코로나 감염 확진 등을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1.8%포인트 오른 45.1%(매우 잘함 25.3%, 잘하는 편 19.8%)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포인트 내린 52.3%(매우 잘못함 41.3%, 잘못하는 편 11%)로 집계됐고 ‘모름/무응답’은 1.5%포인트 내린 2.6%였다.

긍정평가는 충청권(12.1%포인트)과 PK(9.7%포인트), 남성(5.1%포인트), 진보층(4.5%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부정평가는 TK(1.8%)와 여성(3.1%포인트), 70대 이상(5.7%포인트), 무당층(4.8%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 6,92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5.6%)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7%), 무선(73%)·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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