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청 본청도 뚫렸다...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해당 직원 근무한 13층 폐쇄...본청 확진자는 처음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경찰청 본청 건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찰청은 21일 정보통신융합계 소속 직원 1명이 이날 오전 8시 50분께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그 동안 일선 경찰서, 지구대·파출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적은 있었지만 경찰청장을 비롯해 경찰 지휘부가 다수 근무하는 경찰청 본청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청은 해당 직원이 근무했던 13층을 모두 폐쇄하고, 자주 가는 12층 사무실 및 안내실·식당 등에 대해서도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13층 근무자 전원과 해당 직원이 방문한 사무실 근무 직원, 식당 등 확진자 동선과 시간이 겹친 직·간접 접촉자는 자가격리 및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확진자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투입된 경찰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확진자는 물론이고 같이 근무한 직원들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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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복절이던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강행된 집회에 투입됐던 경찰 9,536명중 이날 오전까지 7,751(81.3%)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결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보다 확진자가 늘어나지는 않았다.

9,536명 가운데 서울청 소속인 7,182명 중에서는 5,397명(75.1%)이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13개 지방청 소속은 검사 작업이 모두 끝났다. 일부 지방청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모두 서울청 소속으로 16기동대, 34기동대, 42기동대, 43기동대 1명씩이다. 1명은 전날 밤 병원으로 이송됐고 3명은 보건당국 지시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다.확진자가 발생한 부대의 다른 부대원들도 자가격리됐다.

경찰청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이 확인되면 현장에 다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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