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젠큐릭스(229000)는 체외진단장비 전문기업 ‘나노바이오라이프(Nano Bio Life)’를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57억원, 취득 후 지분율은 52.73%다.
이번 인수를 통해 젠큐릭스는 체외진단 사업을 강화하고 진단시약과 진단기기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나노바이오라이프가 정밀진단장비를 개발하고 젠큐릭스는 관련 진단키트를 개발 공급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강화한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나노바이오라이프는 고감도 공초점 광학검출기술 및 진단시약 개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해 개발된 현장진단(POCT)기기는 기존 카메라 검출방식의 면 방식보다 미세한 점 단위로 신호를 수집해 검출감도와 정확도가 높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의료 사업 활성화로 나노바이오라이프의 현장진단기기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나노바이오라이프의 장비는 폐암 다중진단, 심혈관 질환, 자궁외임신 등의 진단에 사용되며 향후 질환별 맞춤형 현장진단기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나노바이오라이프 설립자인 김수경 박사는 LG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서 20년 이상 나노광학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해왔다.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세계 최초로 광픽업방식의 마이크로어레이 스캐너 기술을 응용해 우수한 성능의 신속진단키트 현장진단기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각종 질환 및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각적 진단 오류를 해소할 수 있는 정량화 데이터 분석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나노바이오라이프의 우수한 정밀진단장비와 젠큐릭스의 경쟁력 높은 진단키트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노바이오라이프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허가와 유럽 통합안전인증(CE)을 받은 만큼 우수한 진단시약 개발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며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단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젠큐릭스는 예후진단, 동반진단, 조기진단사업을 영위하는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올해 안으로 주력 제품인 유방암 예후진단키트 ‘진스웰BCT’에 대한 혁신의료기술평가 승인과 실손보험 적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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