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발리 여행은 내년에나 가능…올해까지 외국인에 개방 안한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BB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섬이 외국인 관광객에 개방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인도네시아의 상황은 발리를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허용하기에 좋은 상황이 아니”라며 2020년 말까지 인도네시아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재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실패할 경우 섬의 회복은 물론 명성에도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재개방에는 신중함과 조심스러운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발리섬 당국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최근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 계획은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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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관광 의존도가 높은 주민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동안은 매년 수백만명의 외국인들이 발리를 찾았지만, 인도네시아가 비거주자를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숫자가 급감했다. 이 때문에 호텔과 레스토랑은 물론 리조트 근무자들도 돈을 벌기 위해 마을로 돌아가는 등 고군분투하는 상황이다.

발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576명(24일 기준)이며, 사망자는 52명이다. 인도네시아 전체로는 15만5,000명 이상의 확진자와 최소 6,75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검사를 더 많이 시행했다면 수치가 더욱 높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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