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대구은행, 차기 은행장 다음달 초 확정된다

김태오 DGB회장·은행장 겸직체제 올해말 종료

2년여 걸친 CEO육성 프로그램 거쳐 최종 결정

황병욱·김윤국·임성훈 부행장보 3인 중 확정

DGB대구은행 외경 /사진=대구은행DGB대구은행 외경 /사진=대구은행



DGB대구은행 차기 은행장이 9월 초에 확정될 예정이다. 차기 은행장은 앞서 최종 후보자(쇼트리스트)에 오른 황병욱 부행장보와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 가운데 결정된다.


대구은행은 25일 2019년부터 2년여간 진행한 차기 대구은행장 선정을 위한 CEO육성프로그램 과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 초 은행장 내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GB금융그룹과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019년 1월 김태오 DGB금융회장을 대구은행장으로 추천하고 올해 말까지 한시적인 겸직체제를 결의한 바 있다. 당시 10개월여 이어진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였다. 동시에 김 회장의 겸직 기간 동안 은행 내부 조직 안정과 후계 양성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재육성체계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이었다.



‘DGB CEO육성 프로그램’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른 최고경영자 육성 및 승계절차 수립을 위해 2년 간 후보자에 대한 역량과 자질을 검증했다. 우선 DGB금융과 대구은행 현직 임원 19명을 대상으로 DGB포텐셜 아카데미, 외부 전문 코치와 일대일 코칭, 다면평가 및 심층 인성검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략과제 발표에 경과 된 시간도 1년여가 걸렸다. 그 결과 지난해 말 황 부행장보, 김 부행장보, 임 부행장보가 쇼트리스트에 올랐다. 이들 최종 후보들은 2단계 심화 교육 과정에 들어가 중요 계열사 OJT에 이어 어학능력 개발과정까지 마친 뒤 CEO 아카데미에서 집중 경영자 수업을 들었다. 최종적으로 그룹 토의 등을 통해 은행장 후보로서의 비전과 사업계획 발표를 끝으로 2년간의 CEO육성 프로그램을 마쳐 다음달 초 차기 은행장을 가리게 됐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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