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힐러리 "바이든, 대선 결과 지연 등 어떤 논란에도 양보말라"

트럼프 우편투표 공격 거론하며

"공화당, 부재자투표 엉망으로 만들 것"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11월 대선에서 우편투표 차질로 인한 선거 결과 지연 등 어떤 상황에서도 양보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거듭 문제 삼으며 민주당을 공격하자 어떤 논란에서도 물러서지 말라고 주문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4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대선캠프 공보국장이었던 제니퍼 팔미에리와의 쇼타임 채널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지향하는 시나리오가 몇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중)하나는 부재자 투표를 엉망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우편투표로 인해 최종 선거 결과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바이든은 어떤 상황에서도 양보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한 치도 양보하지 않고 상대편처럼 집중해서 끈질기게 한다면 결국 그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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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그는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이었던 24일 연설에서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며 대규모 사기 선거가 발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대선 결과를 순순히 인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두고봐야 한다”며 패배 시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투표 감시와 관련해 지난 6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를 훔치려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투표를 억제하려는 공화당의 시도를 감시하기 위해 전국 투표소에 변호사를 참석시키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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