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펼쳤다.
2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헤지스골프 KPGA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문구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대회장인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 골프클럽 연습그린에서 진행된 촬영에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월요예선 통과자 우승 기록을 쓴 김성현을 비롯해 낚시꾼 스윙 최호성, 그리고 문경준, 이태희, 이수민, 함정우 등 6명이 참여했다.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약 1m 길이의 7번 아이언을 활용해 2m 이상 거리두기를 표현했으며 ‘몸은 두 클럽 이상, 마음은 가깝게, 코로나19 OUT’이라는 문구를 들어 보였다. 페널티 구역 구제 등 골프 규칙 적용에서 자주 언급되는 ‘두 클럽 길이’를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용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문경준은 “코로나19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신설된 헤지스골프 KPGA오픈은 156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다.